청어람 미디어

도마뱀의 발바닥은 신기한 테이프

지은이

마쓰다 모토코, 에구치 에리 공저 / 니시자와 마키코 그림 / 고경옥 옮긴이

출간일

2016년 10월 18일

형태

152*218㎜ , 144쪽

가격

12,000원

ISBN

9791158710316

책 소개

책소개

자연에서 찾아낸
창의적인 과학기술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인류와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자연을 닮은 생체모방기술 이야기!

과학기술 연구과 발명은 복잡한 수식이나 첨단 시설을 갖춘 실험실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유용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제품들 가운데는 사소한 호기심으로 자연을 관찰하던 중에 탄생한 것들이 많다. 이 책 『도마뱀의 발바닥은 신기한 테이프』에서 나노 군과 나노 박사는 과학자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자연에서 어떤 지혜와 과학기술을 배웠는지, 그리고 그 기술을 응용해 어떤 발명품들을 만들어냈는지, 자연을 모방한 과학기술 16가지를 소개한다. 나노 군과 나노 박사의 이번 과학 여행에는 복잡한 생물의 구조나 과학 원리를 누구라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그림들이 함께한다. 또한 발명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기심에서 출발한 자연 관찰이 어떠한 과정을 겪으며 난관을 극복하고 발명품으로 탄생하게 되었는지도 들어본다.

출판사 리뷰

도마뱀붙이는 벽이나 천장을 어떻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걸까요?
달팽이 집의 껍데기는 어째서 항상 깨끗한 걸까요?

이러한 호기심이 어떻게 과학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친근한 소품부터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고 우주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에까지 자연에서 배운 기술들이 숨어 있다면? 호기심이야말로 발견과 발명의 첫걸음이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기술이지만, 어디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연에서 힌트를 얻어 발견·발명된 자연 중심의 기술 16가지를 설명한다. 곤충의 날개나 마구잡이로 구기는 종이가 접히는 원리가 우주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꼼꼼하게 집을 짓는 육각형 벌집 구조와 우리가 포장용으로 사용하는 종이나 단단한 건축재료에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열대지역에서 에어컨 없이도 온도조절이 가능한 건물을 짓는다는 게 가능한가? 접착제 없이도 착착 붙는 테이프가 도마뱀의 발바닥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시야가 흐린 물속에서 소리만으로도 앞에 있는 장애물을 알아채고 물고기들의 움직임과 어종까지도 알 수 있는 어종탐지기가 돌고래의 반향정위 능력에서 배운 기술이라면?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가 강아지 발바닥과 문어의 빨판을 보고 만들어진 것이라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동차 모델이 물속에 사는 거북복이라는 물고기라면? 풀잎에 기어 다니는 달팽이가 더러워지지 않는 오염 방지 타일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면? 배좀벌레라는 작은 조개가 나무를 파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터널 굴착기를 고안해냈다면? 놀랍게도 자연의 생물체에는 다양한 지혜가 숨어 있고 놀라운 관찰력과 의지로 이러한 지혜를 과학기술로 창조해낸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하고 궁금해하며, 끊임없이 되묻는 자세.
자연에서 배운 지혜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노력.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내는 일.
이것이야말로 지구와 인류에 꼭 필요한 미래의 기술입니다.
바로 자연이 가르쳐 준 기술, 자연 중심의 기술입니다. _ 본문 7쪽

자연은 우리의 스승이자 배움터
행복하고 쾌적한 미래를 만들 자연을 중심으로 한 기술

앞에서 예로 든 기술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에는 호기심으로 자연을 탐색하고 그 속에서 발견한 자연의 정교한 구조에서 배운 과학기술들이 많다. 사소한 현상에도 호기심을 갖고 자연 그대로의 힘을 빌리고 생물의 지혜를 배우는 자세에서 생체모방기술과 우리가 현재 유용하게 사용하는 제품들이 탄생했다. ‘자연을 중심으로 한 기술’은 지구에 존재하지 않거나 자연적으로 불가능한 기술을 만들어내려는 과학기술과는 완전히 다른 성질의 기술이다. 자연의 순환과 자연의 메커니즘에 다가가는 과학이야말로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가 지구에서 마음 편히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따라서 소개된 기술들은 자연의 메커니즘과 닮은 인류와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과학기술들이다. 산업혁명 이후 맹렬하게 발전해온 과학기술은 산업화와 함께 환경 오염과 파괴를 동반하며 지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상을 입혀왔다. 하지만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생체모방기술은 자연의 메커니즘에서 배운 기술로 자원을 낭비하지도,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는다. 자연 스스로 순환하고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인류와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미래 과학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자연의 놀라운 지혜를 활용해서 새로운 물건을 발명하고, 삶의 방식을 바꿔가는 자세다.

단순히 16가지의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과학에 윤리와 철학이 녹아들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과학기술이 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독자들은 지금 이 시대에 절실한 과학이 무엇인지, 미래의 과학도들이 될 청소년들이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관찰해야 할지, 생체모방기술과 같은 자연 중심의 기술이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 다시금 고민하며 이전과는 다른 관점에서 과학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자연의 놀라운 지혜를 활용해서 새로운 물건을 발명하고, 삶의 방식을 바꿔 가는 자세입니다. 이러한 기술이야말로 ‘자연을 중심으로 한 기술’입니다.
자연은 그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 줍니다. 또한 자연은 이제까지의 삶과 사회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담고 있는 보물창고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리고 누구보다도 미래를 만들어 갈 아이들이 이러한 사실을 바로 알아서 자연이 가르쳐 준 기술을 발전시키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_ 본문 141쪽

나노 군과 나노 박사의 친절한 설명과 그림으로 보면
어려운 과학 원리도 오케이!

아무리 훌륭한 과학기술도 말과 글로만 듣고 읽는 것으로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자칫 과학책이 지루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인데 『도마뱀의 발바닥은 신기한 테이프』는 호기심 유발부터, 설명, 질문, 인터뷰, 그리고 다양한 일러스트를 제시하며 최신 과학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간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나노 군과 나노 박사는 질문과 답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용어 설명부터 발명의 원리, 역사, 과학 이론, 과학자들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까지 재미있는 구성으로 16가지 이야기를 진행하는 캐릭터다.

그 외에도 책 속에 글만큼이나 일러스트도 많아 과학은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하거나 과학 울렁증이 있는 독자라도 만화책을 일독하듯 단숨에 쓱 읽기에 부담이 없다. 특히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그림과 일상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생물의 일부분을 확대해 그린 그림, 과학의 원리를 상세하게 그린 일러스트는, 독자로 하여금 만화 형식으로 흥미롭게 과학을 읽고 보고 생각하게 해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과 속도감을 더한다. 오랫동안 과학도서를 기획하고 편집해온 저자들의 섬세한 노고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저자 마쓰다 모토코
육아도서출판 카이세이샤에 재직하 면.서 《월간MOE》의 창간에 참여하였으며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그림책의 기획 및 창작, 번역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호네호네 탐험대』시리즈(아리스칸), 『우주를 봤어요!』(가이세이샤) 등이 있다.
저자 에구치 에리
출판사 경력을 거쳐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동물과 자연환경에 관한 책을 집필·편집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보노보, 지구에서 사람과 가장 비슷한 원숭이』(소엔샤) 등이 있다.
그림  니시자와 마키코
쓰루문과대학에서 동물학자인 이마이즈미 요시하루 교수의 가르침을 받았다. 오사카시립자연사박물관의 표본제작팀 ‘나니와 호네호네단’의 단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호네호네 탐험대』 시리즈(아리스칸) 등이 있다.

원화 전시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