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말

이백오 상담소

지은이

소복이

출간일

2022년 11월 11일

형태

152*210㎜ , 300쪽

가격

16,000원

ISBN

979-11-5871-208-2

책 소개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복간되기를 열렬하게 기다렸는지 알 것 같다.

이백오 상담사가 방문객들에게 그림을 건네며 당부하는 말, “견디기 힘들 때 꺼내 보세요

바로 이 책을 위한 말이기도 하기에. 웃음과 위로가 필요한 날을 대비한 비상약으로 잘 꽂아두면 좋겠다.

김혼비(<다정소감> <유쾌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작가)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상하지만 아름다운 공간 이백오 상담소로 오세요!

 

 

만화가 소복이의 생활 밀착형 만화책.

도시에서 살아가는 잘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

도시의 삶은 대체로 건조하다. 도시에 살려면 일단 살 집이 있어야 하고, 직장을 구해야 한다. 낮에도 일하고, 밤에도 일해야 도시의 삶이 지속 가능하다. 연애도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상처받을 때, 삶은 외롭고 적막하기까지 하다. 비교가 일상인 도시인들에게 다른 이의 삶은 늘 나보다 나아 보인다. 과연 그럴까? 막막해 보이는 막다른 길에서 만나는 상담소가 바로 ‘이백오 상담소’이다.

소복이 작가의 《이백오 상담소》는 작은 상담소에서 벌어지는 생활 밀착 에피소드로 가득한 만화책이다. 낡은 건물 2층 205호에 자리한 이곳은 이름조차 없던 곳이지만 자주 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백오 상담소’라 불린다. 상담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하고 상담료는 선불이다. 하루에 두세 명의 고객이 찾아오지만 월세 내고 생활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이 만화 속에는 심금을 울리는 주인공도, 인상적인 조연도, 얄미운 빌런도 없지만 찌질해 보이는 인물들의 등장만으로도 감동을 전해 준다. 오래전 출간되어 만화 팬들의 마음을 울렸던 만화책 《이백오 상담소》가 10년 만에 새 옷을 입고 ‘나무의말’ 출판사에서 복간되었다.

상처받고 외로운 영혼들이 모여드는 ‘이백오 상담소’의 백인백색 인물들을 만나다 보면, 우리 모두 비슷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삶은 거기서 거기란 생각마저 든다. 전쟁 같은 삶 속에도 사랑이 있고, 기쁨이 있고, 관계의 즐거움이 있다. 상담소를 찾은 손님들 하나하나 각자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란 생각에 사람과 삶에 대해 애잔한 연민마저 든다. 그들이 누구라도 응원의 한마디를 전하고 싶을 것이다. 특히 이백오 상담소 옆에 사는 206호 청년들과 누구를 봐도 금세 사랑에 빠지는 상담소장의 절친, 고미숙 씨를 보노라면 이 도시에서 저런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살아갈 힘이 생길 것만 같다.

 

울고 싶을 땐 실컷 울어요.”

만화가 소복이가 전하는 뭉근하면서도 다정한 유머!

이백오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은 상담소장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진다.

“사람들은 왜 나를 투명인간 취급을 할까요? 친구에게 잘못했지만 미안하단 소리가 나오질 않아요. 친구 아이의 돌잔치, 꼭 가야 할까요? 월급은 받지만 회사에 가기 싫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복잡한 도시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나요?”

이 책은 등에 휠 것 같은 삶의 무게를 하나씩 지고 사는 이들에게 소복이 작가가 건네는 위트 넘치는 위로와 공감으로 가득차 있다. 삶이 힘들 때 꺼내 보고 위로를 받고 싶은 만화책이다. 이백오 상담소장은 손님보다 뛰어난 위치에 있다기보다는 옆에서 조단조단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사에 가깝다.

이백오 상담소장은 상담을 배운 적이 없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진실을 직시하는 상담사이다. 아무리 큰 고민이어도 거창한 말로 위로하지 않는다. 작가는 세상의 속도를 맞추지 못해 조바심 내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자동차의 속도보다 자전거의 속도에 맞춰 살라고. 최소한의 일만 하고 대부분은 쓸데없으면서 신나는 일을 하라고.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라고, 그리고 남의 말을 듣지 말라고. 답은 자기 자신이 알고 있다고 말이다.

‘이백오 상담소’를 찾은 사람들을 만나 보면 세상은 조금 더 살 만한 공간으로 느껴질 것이다. 읽는 이들은 소복이 작가의 은근한 유머에 중독될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만화책이면서 에세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상담책의 성격도 갖고 있는 독특한 장르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추천의 글

정신없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한켠에서 이토록 독특하고 나른한 리듬으로 제 갈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이야기라니. 처음에는 조금 낯선 이 리듬에 일단 보폭을 맞추고 나면 마음이 활짝 열리면서 소복이 작가 특유의 뭉근한 유머가 섞인 다정한 위로가 마음 곳곳에 스며든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이 복간되기를 열렬하게 기다렸는지 알 것 같다. 이백오 상담사가 방문객들에게 그림을 건네며 당부하는 말, “견디기 힘들 때 꺼내 보세요”는 바로 이 책을 위한 말이기도 하기에. 웃음과 위로가 필요한 날을 대비한 비상약으로 잘 꽂아두면 좋겠다.김혼비(<다정소감> <유쾌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작가)

 

차례

  • 직장 생활의 맛
  • 무료 상담
  • 내가 보이지 않잖아요
  • 부모님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 고미숙 씨
  • 이유는 하나
  • 하고 싶었던 말
  • 이백육 호
  • 미안해
  • 소개팅 중독자
  • 우주 최고 사랑해
  • 큰일이다.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 그것은 다 사랑에 빠졌기 때문이다
  • 사랑이 끝나도 사람은 살더라
  • 바지를 깜빡했어요
  • 팜므파탈이 되고 싶어요
  • 형부의 마음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1)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2)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3)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4)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5)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6)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7)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8)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9)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10)
  • 사랑의 총알
  • 엄마 말 안 들으면서도 엄마랑 안 싸우는 비결
  • 도시는 나에게…
  • 도시에서 섬처럼
  • 걱정 많은 창밖의 고양이
  • 술을 마시면 개가 됩니다
  • 연애의 시작
  • 단지 ‘시작’이기 때문
  • 어른인 게 미안해
  • 길에서 우는 사람들에게
  • 술 천재에게 필요한 것
  • 외박을 허락받는 법
  • 외로운 것은
  • 평범한 사랑
  • 그만둘까 말까
  • 고미숙 씨 연애의 끝
  • 이건…뭔가…
  • 여기까지 끝

 

작가의 말(에필로그)

 

작가의 말 ━━━━━━━━━━━━━━━━━━━━━━━━━━━━━━━━━━

 

이백오 상담소장과 고미숙 씨는 같은 남자를 좋아하게 된다. 나는 고미숙 씨로 등장하는 내 친구에게 물었었다.

“어떤 남자라면 나와 싸울 수 있겠어?”

“오다기리 조 같은 남자라면 싸워서라도 내 남자로 만들겠어.”

만화에서 그 둘은 서로의 얼굴에 먹던 아이스크림까지 던지며 싸운다.

부끄러워 오랫동안 펴보지 못한 《이백오 상담소》를 보고 사랑스런 고미숙 씨가 언제나 함께 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206호에 사는 두 남자와도 쓸데없는 얘기를 하며 하루를 보내고 싶어졌다. 조카의 손을 잡고 온 동네 놀이터를 휩쓸고 다니고 싶어졌다. 《이백오 상담소》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한 명 한 명 다 안아주고 싶어졌다. 그리고, 그 마음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작가 소개 ━━━━━━━━━━━━━━━━━━━━━━━━━━━━━━━━━━

작가 소복이

상담사 아니고 만화가. 여전히 만화는 재밌어 죽겠으나 만화는 안 그리고 싸돌아다니기 바쁘다. 언제쯤 집중해서 작업하는 만화가가 될지 상담사에게 물어보고 싶다. 《이백오 상담소》의 기혼 버전 《이백오 상담소》가 있다.

 

10년을 기다린 찐팬들의 기대평! ━━━━━━━━━━━━━━━━━━━━━━━

말로만 아니고 진짜로!”

누군가에게 내 진심을 전하고
싶을 땐 난 항상 이렇게 말한다.
예전 소복이가 말했던 것처럼.
내가 온전히 내가 아니었던 것 같아 
혼란스럽던 그 시절 나를 위로해 줬던 책이
이제는 이유 없이 불안하고 뭐든 맘에 안 드는 
나이로 가는 내 아이를 잘 위로해 주길 바란다. -박우리 님

 

이번엔 꼭 소장각!

책이 절판되어 못 사보고, 짤이나 이미지로만 이 책을 접할 수밖에 없어서 매우 아쉬웠는데 다시 출판된다고 하니 정말 반갑고 기대됩니다. 이번엔 꼭 소장각!” -박수경 님

 

특별하고도 사랑스러운 만화책!

이 책이 다시 세상에 나온다면, 나는 얼마나 더 많은 위로와 눈물로 이 책을 품게 될까. 특별하고도 사랑스러운 이 만화책이 내 책장에 꽂히게 될 날을 기다린다. -이유정 님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괜찮게 만들어 준 책

10년 전 쯤 문득 외롭고 쓸쓸한 감정이 올라와 처져 있던 때 우연히 만난 《이백오 상담소》. “혼자인 사람도 애인이 있는 사람도 어린이도 할아버지도 모두가 때때로 외롭다. 그러니 외로운 것은 괜찮은 일이다.” 그 순간 나는 참말 괜찮아졌어요. 정말 멋진 책이 다시 나온다니 반가워요. -문현주 님

 

독보적인 캐릭터의 만화!

독보적인 캐릭터와 힘 있는 필력!! 믿고 보는 소복이 작가님의 《이백오 상담소》 복간 소식에 마음이 심쿵합니다. 찐팬은 차분히 기다리겠사옵니당^^ -이강희 님

 

뾰족한 모자를 쓴 소복이를 만나고 싶어요!

뾰족한 모자를 쓰고 내 고민을 들어주는 소복이를 만나고 싶어요. 누구도 관심두지 않는 부끄럽고 소소한 이야기지만 그녀는 귀기울여 들어주고 내 마음이 원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겠지요? 곧 소복이의 이백오 상담소를 다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기뻐요! -타잔 님

 

구덩이에서 나를 꺼내 준 책

구덩이를 파고 홀로 들어가 있던 나에게 친구가 조용히 《이백오 상담소》를 건네주었다. 한 장 한 장 읽어갈수록 나는 한 발짝 나의 구덩이에서 나오고 있었다. 이 좋은 책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랐는데 이번에 나무의 말에서 복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좋아했던지. 힘들 때마다 읽고 싶은 책 1순위의 이백오 상담소. 이제 곧 만나볼 생각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정현진 님

 

작품 자체가 명품

나무의 말에서 나올 소복이 작가님의 《이백오 상담소》 너무 기대가 됩니다 많은 분들에게 분명 사랑 받을 것 같아요. 작품 자체가 ‘명품’ 이라서 빛이 납니다. -지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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